Insharior: UX 케이스 스터디 & 디자인 프로세스
인테리어 아이템 공유 애플리케이션

개요
Insharior는 한국의 20대 초반, 그중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P2P 인테리어 공유 플랫폼입니다. 이들은 학업·직업·경제적 사정으로 1~2년마다 이사를 다니기 때문에 비싼 가구를 사거나 들고 다니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더 이상 쓰지 않는 인테리어 아이템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문제점
- 젊은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고, 자기 공간을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미고 싶다는 욕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
- 경제적 이유로 이사가 잦아 침대나 소파 같은 무거운 가구를 옮기기 어렵고, 인테리어 아이템을 모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 이사가 잦은 환경에서도 1인 가구와 자취생의 셀프 인테리어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토대로, 저렴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인테리어 공유 플랫폼 Insharior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전 — 위협 요소
- 한국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는 셀프 인테리어 관련 앱이 이미 많다.
- IKEA나 한샘 같은 기업이 오프라인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 공유 경제의 핵심 과제인 전문성과 신뢰의 부족 — 사용자는 대여자나 물건의 품질을 의심하기 쉽다.
해결 방법
-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만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구를 믿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사용자가 수익을 얻거나 다른 사람의 독특한 아이템을 구할 수 있게 한다.
- Facebook, Instagram 등 SNS 연동으로 사용자가 자기 방 사진을 공유하게 하고, 젊은 타깃의 DAU를 유지한다.
- SNS 인증과 휴대폰 인증으로 사용자 간 신뢰를 강화한다.
- 검색 패턴과 온보딩 응답에서 취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챗봇과 메인 화면에 맞춤형 상품을 노출한다.
- 증강현실로 빌리기 전에 자기 방에 가구를 미리 배치해본다.

#1. 관찰
타깃 사용자
Insharior의 주 사용자는 한국의 20대 초반 1인 가구입니다. 경제적·직업적 사정으로 1~2년마다 이사를 다니는 게 흔하고, 그 탓에 인테리어나 비싼 생활용품에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용자 — 라이프스타일
- 대부분의 시간을 작은 자취방에서 보낸다.
- SNS에서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
- 단기 거주(보통 1~2년).
- 인테리어 정보를 주로 SNS나 TV에서 얻는다.
- 주거 공간에 적당한 비용은 쓸 의향이 있다.

페르소나
컨셉을 구체적인 사례로 검증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Insharior 잠재 사용자 중 한 명입니다. 더 많은 페르소나는 구글 드라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한국어) — 페르소나 1, 2 | 페르소나 3.

사용자의 목소리
- "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니 방 꾸미기가 어려워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고요."
- "돈은 많지 않지만 인스타에서 본 것처럼 제 방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요."
- "이사할 때마다 새 인테리어 아이템을 사는 건 너무 아까워요."
#2. 아이데이션
"백화점에 진열된 것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아이템을 편의점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사용자에서 출발
위 인사이트를 토대로 Insharior의 세 가지 핵심 컨셉을 정했습니다. 사용자가 이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안 쓰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수익을 얻는다.
- 다른 사용자에게 독특한 아이템을 저렴하게 빌린다.
- 다른 SNS와 연동해 인테리어를 공유한다.

플랫폼
Insharior는 공유 경제 기반 앱입니다. 사용자가 인테리어 아이템을 서로 공유하고, 우리는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그 무대를 제공합니다. Facebook, Instagram, Twitter 연동을 지원하며, 챗봇과 분석 데이터로 화면을 사용자별로 개인화합니다. Airbnb, Uber, Lyft, SolarCity 같은 공유 경제 서비스가 보여줬듯, 자체 콘텐츠 없이 플랫폼만 제공하고도 세계적인 규모의 비즈니스가 가능합니다.
"공유 경제는 기업이 소유하고 사람들이 소비한다는 산업화 시대의 모델을 무너뜨린다." — Forbes
Job Stories
사용자, 대여자, 임대자가 더 잘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의하기 위해 Job Story를 작성했습니다.
- 새로 빈 자취방에 입주할 때, 인테리어 아이템과 가구를 저렴하게 빌리고 싶다. 그래야 비용을 아끼면서도 멋진 방을 꾸밀 수 있다.
- 곧 이사를 가야 할 때, 방 안의 무거운 짐을 빌려주고 싶다. 그래야 버리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
- 새 자취방에 들어왔을 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방을 꾸몄는지 보고 싶다. 그래야 참고해서 더 잘 꾸미고 공유할 수 있다.

구조도
위 컨셉, 아이디어, Job Story를 토대로 와이어프레임 작업 전에 유저 플로우를 그려, 계획을 점검하고 기반을 단단히 다졌습니다. 이 유저 플로우를 시작점으로 Lo-fi 와이어프레임과 프로토타입에 들어갔습니다.

추천 상품 맵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여주는 일은 인앱 활동과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첫 실행에서 취향을 수집하고(#4의 GIF 참고), 이후에는 저장한 상품, 해시태그, 검색 기록에서 학습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쌓인 개인화 데이터로 메인 화면이나 챗봇에 맞춤형 상품을 노출합니다.


#3. 빠른 프로토타이핑
Lo-fi 손 스케치

컨셉을 빠르게 검증하려고 손으로 흑백 와이어프레임을 그렸습니다. 이 스케치를 시작으로 인터페이스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Lo-fi 와이어프레임
사용성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에 거친 형태의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와이어프레임으로 동기, 후배들과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다듬을 피드백을 모았습니다.
#4. 사용자 피드백
위 와이어프레임을 토대로 Hi-fi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테스터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사용자 목소리가 담긴 디자인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페인 포인트와 개선
테스트에서 여러 페인 포인트가 드러났고, 일부는 사용자와 서비스 모두에 치명적이었습니다. 사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재설계했습니다.

페인 포인트 #1: "취향 분석" 화면에서 단계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었고, 건너뛸 수도 없었습니다. 단계 인디케이터와 Skip / Finish 버튼을 추가했습니다.

페인 포인트 #2: "물건 등록" 화면에서 정확한 가격, 재질, 구매 시점을 모르는 사용자는 폼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모름" 옵션을 넣었습니다.

페인 포인트 #3: "결제" 화면에서 어떤 항목을 구매할지 고를 수 없었습니다. 항목별 체크박스, "상세 보기" 버튼, 상단의 총 항목 수를 추가했습니다.

페인 포인트 #4: 결제 중 오류가 발생해도 어떤 오류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오류별 설명을 추가하고, "다음 결제 시 이 정보 저장" 체크박스도 함께 넣었습니다.

챗봇
Insharior의 챗봇은 최근 빌린 상품, 즐겨찾는 해시태그, 최근 본 상품 같은 수집된 신호와 검색 패턴을 토대로 상품을 추천합니다. 사용자는 해시태그로도 비슷한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검증과 반복
개선된 인터페이스로 추가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해 디자인을 검증했습니다. 아래 차트가 그 결과로, 테스터가 미션(과거의 페인 포인트)을 어려움 없이 수행하면 Success로 표시했습니다.

#6. 최종 결과물
전체 디자인은 Behance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Behance의 Interaction과 Adobe XD 갤러리에 큐레이션됐습니다.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ProtoPie로 만들어 GIF로 정리했습니다.







배운 점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핵심 컴포넌트를 놓치는 일은 흔합니다. 사용자 테스트는 그걸 막아주는 가장 좋은 장치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사람이 프로토타입을 직접 써보는 걸 보기만 해도, 예상치 못한 문제와 더 나은 방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테스트 → 구현 → 개선을 반복할수록 디자인은 단단해지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뀝니다. 1차에서 못 본 문제가 2차에서 보이고, 다 됐다고 생각한 디자인에서도 5차 테스트에서 또 다른 작은 문제가 보입니다. 이 사이클을 거쳐야 비로소 사용자 중심의 단단한 디자인에 가까워집니다.
마치며
Insharior는 한국의 20대 초반 1인 가구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이 서비스가 그들에게 저렴하게 독특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얻는 새로운 방법이 되기를, 동시에 안 쓰는 물건을 빌려주며 수익과 공간을 함께 되찾는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nsharior의 전체 디자인은 Behance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목 : Insharior: UX 케이스 스터디 & 디자인 프로세스
일자 : 2017년 6월 6일 (6주)
도구 : Adobe XD, Adobe Photoshop, Adobe Illustrator, Xtensio, Studio XID ProtoPie
디자이너 :
Hyouk Seo (Spemer) - 페르소나/스토리텔링, 아이데이션, 컨셉 스케치, Lo-fi & Hi-fi 프로토타이핑, UI 디자인, 사용성 테스트, 와이어프레임, 정보구조, 챗봇 플로우, 검증, 구조도, 인터랙션 디자인
Gyuhyung Han - 와이어프레임, Lo-fi 프로토타이핑, 스토리텔링, 경쟁사 분석
Heegeun Oh - 아이데이션, 컨셉 스케치, 프로젝트 매니징, 페르소나, 발표, 유저 플로우, 콘텐츠 큐레이션, Lo-fi 프로토타이핑, 경쟁사 분석
Jeonggwan Kim - 페르소나, 아이데이션, 컨셉 스케치, 콘텐츠 큐레이션
Jian Hong - 페르소나, 아이데이션, 발표, 로고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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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harior 인터뷰 (Facebook, 한국어)
